아이폰12 시리즈의 '노치' (사진=GSM아레나)
아이폰12 시리즈의 '노치' (사진=GSM아레나)

[뉴시안= 조현선 기자]올가을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3(가칭) 시리즈에 관한 정보가 유출됐다. 

2일(현지시각)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는 최초로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사율이란 1초간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다. 숫자가 크면 클수록 끊김 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느낄 수 있으며,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흔히 쓰이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인 60Hz보다 두 배 높은 수치로 화면을 끊김 없이 더욱 매끄럽게 보여준다. 최근 5G 상용화와 함께 고사양·고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이를 지원해 왔다.

이같은 전망이 사실화된다면 애플 최초의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아이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부터 120hz의 주사율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모두 60hz 수준으로 출시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 칩을 탑재하며, 와이파이 6E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6E란 와이파이 6에서 확장된 표준 기술이다. 규격은 같지만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다르다. 기존 2.4㎓ 및 5㎓ 주파수 대역에 6㎓ 대역이 추가되면서 80MHz 채널 14개, 160MHz 채널 7개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출시된 시리즈들은 모두 6GHz가 아닌 표준 와이파이 6만을 지원해 왔다.

아이폰13은 아이폰12와 동일한 디스플레이 크기를 유지하되, 화면 상단의 노치가 더욱 작아질 것이라고 봤다. 

후면에는 최대 1.8 조리개 및 자동초점을 갖춘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렌즈 등을 지원해 더욱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이폰13 프로 모델의 경우 최대 1T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최고 용량 대비 두 배 이상 큰 수준이다. 

페이스 ID 인식 기능 외에 지문 인식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현재 나온 프로토타입의 아이폰13에는 해당 센서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애플이 올 하반기쯤인 9월께 최신 아이폰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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