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3일 경기도가 소재부품 장비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사회 기업인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3일 경기도가 소재부품 장비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사회 기업인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뉴시안= 김승섭 기자]"자유로운 기업가 정신을 위해 경기도가 터를 닦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자립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손자병법'을 인용해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다섯가지 덕목의 하나로 '군주가 장수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는가'를 꼽는다"며 "전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지휘관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은 승리의 필수 요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의 행정과 기업활동 간의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는 기업가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터를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각종 규제에 대한 샌드박스도 과감히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이 지사는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규제는 강화해 창의적 기업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지난 2019년 하반기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 부품 ,장비 자립화와 기술독립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과 전방위 지원에 나선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기간(2022년말)의 절반도 가지 않았지만, 관련 산업의 질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사람이 만들어 낸 모든 문제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잘 전환시키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충분히 갖고 있음에도 기술 종속 때문에 발휘하지 못했던 잠재력과 소부장 산업이 향후에는 세계를 석권해 나가는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바탕이 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방정부의 자체 역량이 크지 않아 양껏 하지는 못했지만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쏟은 우리의 노력만큼 향후 큰 도약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지사는 소부장 기업을 찾아 "소재부품 장비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용인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맞아 실제 도내 소부장 산업의 기술독립 현황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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