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어 농협은행도 주담대 인상…'신규 0.2% 우대금리 적용 중단'
신한은행 이어 농협은행도 주담대 인상…'신규 0.2% 우대금리 적용 중단'
  • 임성원 기자
  • 승인 2021.03.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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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우대 한도 최대 0.3%·농업인 우대 0.2% 등 기존과 동일
NH농협은행 전경. (사진=NH농협은행)
농협은행 사옥. (사진=NH농협은행)

[뉴시안= 임성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나섰다. 전 은행권으로 주담대 금리 인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신한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두번째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이날부터 주담대 정책우대 금리 항목을 일부 조정하면서 최초 신규 대출자 대상으로 연 0.2%포인트(p)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단기변동금리의 경우 기존 0.2%에서 0.1%로 하향 조정한다. 단, 정책우대 한도는 최대 0.3%로, 농업인 우대도0.2%로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 주담대 일부 조정으로 기존 차주는 변동 사항이 없지만, 비농업인 차주가 신규 주담대를 신청할 경우 최초 신규 우대(0.2%)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담대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신규 차주에 대해 한시적으로 우대금리 적용을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서민금융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지원 등 실수요자의 수요에 집중하기 위해 주담대 규제 조치에 나섰다.

먼저 주담대 연계 가입 상품인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등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에 해당 상품에 가입하지 못한 대출자는 그만큼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게 됐다. 이외에도 주담대와 부동산대출, 전세자금대출(일부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보증)의 우대금리를 0.2%씩 낮춰 대출 금리가 0.2%포인트 인상됐다.

시중은행이 잇달아 주담대 관련 규제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다른 은행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담대는 3조7579억원 증가한 480조1258억원으로 기록됐다. 증가 폭의 경우 지난 1월(2조583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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