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전 직원들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사진=야놀자)
야놀자가 전 직원들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사진=야놀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야놀자가 전 직원들에게 각 1000만원씩 주식을 쏜다. 야놀자는 올해 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꼽히는 가운데, 본격적인 IPO 진출에 앞서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야놀자는 한국에 있는 전 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야놀자 주식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소속감 고취와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무상으로 주식을 부여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연봉과 보너스와 별도로 지급되는 형태로, 지금까지 2회에 걸쳐 부여됐다. 주식 재원은 공동창업자인 이수진 총괄 대표와 임상규 C&D 대표가 보유한 주식 60만주를 무상 출연해 마련됐다. 

무상증자는 잉여금에 있는 돈을 자본금으로 옮겨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배당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이유는, 회사의 주가를 관리하기 위함이다. 주주들에게 주식을 주면, 주주 입장에서는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또 증시에서는 해당 기업 주식의 인기가 상승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이번에 무상증자 이후에도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평가 보상을 통해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직원들에게 장기적으로 보상하고 인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는 계약하는 체결을 진행했다. 이에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증권업계는 야놀자의 기업 가치를 최대 5조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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