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인보사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뉴시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인보사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인보사 사태'로 재판을 받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우석, 박문희 각자대표 이사체체로 운영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우석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9일 공시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대표직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만약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향후 3년간 회사를 이끌어가게 된다. 

지난 2012년부터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아오던 이 대표는 2013부터 2019년까지는 코오롱티슈진의 대표이사도 겸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임상시험 등을 담당해왔다.

현재 이 대표는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기존에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을 지닌 신장 유래 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5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지난해 말 상장폐지 개선 기간을 받았고, 올해 2월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의 허위자료 제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논란이 해결되진 않았지만, 이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회사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재선임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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