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리조트’ 스카이풀 선셋 전경.(사진=제주신화월드)
‘신화리조트’ 스카이풀 선셋 전경.(사진=제주신화월드)

[뉴시안= 정창규 기자] 최근 코로나19 시대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혼행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이는 정부에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를 장기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로 안전하게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여행사가 최근 조사한 여행 트랜드 중 도시별 숙박 예약률을 살펴보면 제주도(36%)가 전체 지역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 꼽혔다. 이어 서울(28%)과 부산(9%)이 뒤를 이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부산이 2위였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하늘길을 제한하다 보니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급숙소에 대한 니즈도 커졌다. 성급별 예약률을 비교한 결과, 4∙5성급 호텔 선호 비율이 68%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보다 약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프리미엄 시설과 서비스로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점도 핵심 이유지만,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소독·방역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등 보다 안심하고 방문 가능한 숙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1일 영종도 5성 호텔인 파라다이스시티가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단 10분만에 스위트룸 프로모션 패키지 200개 한정판매분을 완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국내 여행객들이 올해 이른바 '즉흥' 및 '분노' 여행으로 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 것이라는 이색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 온라인 여행사가 발간한 보고서에는 '분노의 여행'을 벼르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상시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고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보상심리로 올해는 오로지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해가 될 것이며, 이는 호텔 예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는 코로나19 시대 국내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리조트·놀이시설 등의 정보를 모아 여행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 하고자 [주말N]코너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 롯데호텔 x 아시아나 항공, 국내 최초 무착륙 관광비행 에어텔 상품 선봬

롯데호텔이 국내 최초로 무착륙 관광비행과 연계한 에어텔(Airtel : 항공+호텔) 프로모션 ‘Travel Again(트래블 어게인)’을 선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의 초대형 항공기 A380으로 떠나는 인천-부산-후쿠오카-제주-인천 간 비행 여행과 롯데호텔의 다양한 호캉스 혜택이 낼 시너지가 벌써부터 봄맞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항공사들의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률이 90% 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팬데믹 시대의 신개념 여행 대안으로 급부상했지만, 단거리 비행만으로는 아쉽다는 평도 많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캉스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가 항공 여행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던 여행 갈증을 해소하여 특별한 추억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을 마주보고 있어 독보적인 공항뷰를 자랑하는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은 슈페리어룸과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을  선보인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해 탁월한 공항뷰가 돋보이는 프리미어 스위트룸 패키지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간편하게 와인을 즐기는 ‘와인 인 어 글래스(Wine in a Glass)’, 사만사 타바사(Samantha Thavasa)의 버킷백 ‘해피’를 포함해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호텔, 국내 최초 무착륙 관광비행 에어텔 상품 트래블 어게인.(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국내 최초 무착륙 관광비행 에어텔 상품 트래블 어게인.(사진=롯데호텔)

공항철도 공덕역과 연결된 롯데시티호텔 마포는 스탠다드룸과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 구성의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스위트룸 패키지도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과 와인 인 어 글래스, 버킷백을 포함해  예약 가능하다.

에어텔 패키지 외에도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 구매 시 열리는 별도의 링크를 통해 전국 17곳의 롯데호텔등  요금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예약 가능하며, 호텔에 따라서 조식이나 케이크 등의 특전도 제공한다.

◆  MZ 세대 겨냥한 ‘마이 리틀 부케 위드 레고’ 패키지 선뵈는  호텔도

서울신라호텔은 객실에서 레고의 꽃다발 세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힐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과 레고코리아가 협업한 ‘마이 리틀 부케 위드 레고(My Little Bouquet with LEGO)’는 레고의 꽃다발 세트를 객실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패키지다. ‘성인의 80% 이상이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레고그룹의 최근 설문 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했다.

본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체크인 시 프론트데스크에서 ‘레고 꽃다발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총 756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이 세트는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고 다양한 꽃과 잎, 줄기 등을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색다르게 조립할 수 있다. 또한, 사탕수수 원료의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부품이 포함돼 ‘식물 컬렉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친환경적이다.

마이 리틀 부케 위드 레고’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1박 기준 △레고 꽃다발 세트 1개 △객실 내 레드 와인  및 와인백  △일정액 식음료 이용 혜택(투숙 기간 중 사용)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2인) 혜택으로 구성되며, 오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객실에 머물며 아름다운 생화로 손수 플라워 센터피스(꽃장식)를 만들어볼 수 있는 ‘마이 블라썸(My Blossom)’도 봄과 잘 어울리는 패키지다. 타인과의 접촉 걱정 없이 아늑한 객실에서 온전히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패키지에는 꽃을 활용한 DIY 키트가 튜토리얼 영상과 함께 제공돼 누구나 손쉽게 본인만의 ‘플랜테리어(식물을 나타내는 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를 만들 수 있다. 영상에서는 꽃꽂이 방법뿐만 아니라 꽃 관리에 유용한 꿀팁도 제공한다.

◆ 글래드 호텔, ‘홈트? 룸트!’ 패키지 출시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는 2021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을 호텔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와 함께 ‘홈트? 룸트!’ 패키지를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에서 이용 가능한 ‘홈트? 룸트!’ 패키지는 가벼운 운동과 숙면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객실에서의 1박과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주는 릴렉스 마사지 듀얼볼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지친 몸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줄 릴렉스 마사지 스틱,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실리콘 라인 처리로 더욱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엘라스틱 헤어밴드로 구성된 ‘글래드x안다르 홈트 용품 3종’을 증정한다.

‘홈트? 룸트!’ 패키지 이미지.(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andar)’는 “Stretch Your Story”라는 브랜드 캠페인 아래 사회에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제공하여 건강한 문화를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이와 함께,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요가링 등 안다르의 홈트 아이템들로 꾸며진 ‘안다르 룸트 컨셉룸’과 안다르의 용품이 세팅된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라이브 강남의 피트니스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안다르 회원가입 후 이용해야 한다. 이에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할인쿠폰등 적립금과 함께 늘어나는 각종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인해 “집콕으로 인해 홈트가 트렌드가 되면서 호텔 객실에서도 이색적인 ‘룸트’를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하게 되었다” 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호텔에서 안다르의 다양한 홈트 용품을 체험하며 나를 위한 힐링 호캉스를 즐겨보시기 바란다” 면서 호텔 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진 연계상품들이 속속 출시될거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