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새 학년 등교가 시작된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새 학년 등교가 시작된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카드사들이 3월 신학기를 맞아 교육비 등으로 부담이 늘어난 가계를 지원하기 위한 이벤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는 카드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가 어려웠던 만큼 이로 인해 지친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로하고,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이 선보인 행사는 대체로 스쿨뱅킹 자동납부 신청 고객 대상으로 한 맞춤 이벤트이다. 수업료와 방과 후·현장 학습비 등을 은행 계좌가 아닌 자사 카드로 자동 결제하면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이달 동안 초·중·고 스쿨뱅킹을 자사 카드로 자동납부 신청할 경우 최초 등록 때 5000원, 등록 후 최초 납부할 경우 추가 5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준다. 아울러 다음 달 30일까지 관련 행사에 응모한 뒤, KB국민카드로 문리계·외국어 등 학원 업종에서 결제하면 누적 이용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업종에서 ▲150만원 이상 1만원 ▲250만원 이상 2만원 ▲350만원 이상 4만원 등 각 누적 이용금액에 따라 캐시백해 준다. 단, 회원별 1번만 적용된다.

대학교 등록금 납부 관련 혜택도 있다. KB국민카드로 등록금 수납 업무 제휴를 맺은 대학교에 등록금을 납부할 경우 2~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12개월 할부 결제 때는 4회 차부터 할부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다만, 이번 이벤트는 KB국민 기업카드·비씨카드·선불카드 등 이용 고객은 제외된다. 등록금 수납 관련 행사엔 추가로 체크카드 이용자도 행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BC카드도 3월 신학기를 맞아 오는 6월 30일까지 스쿨뱅킹 자동납부 신청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 신청 전 참여사 카드 소지 여부 및 스쿨뱅킹 카드 자동납부 시행 학교 등을 확인해야 한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이벤트는 IBK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하나카드·DGB대구은행·BNK경남은행 등 BC카드 발급사가 참여한다. BC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스쿨뱅킹 자동납부 신규 신청하는 고객 대상으로 최대 5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역시 오는 6월 30일까지 스쿨뱅킹 자동납부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 기간 스쿨뱅킹 자동납부를 신규 신청하고 유지할 경우 학생 1명당 최대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다자녀 가구의 경우 학생당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스쿨뱅킹 친구 추천 이벤트도 전개한다. 스쿨뱅킹을 친구에게 추천한 후 신규 신청까지 이뤄질 때마다 추천인에게 SPC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쿨뱅킹 자동납부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는 코로나로 지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며, 고객들의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푸짐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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