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애플 매장 (사진=뉴시스)
뮌헨의 애플 매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아이폰 사용자들이 국내 사설 수리업체에서도 아이폰 정품 부품을 활용한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애플은 글로벌 20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애플 제품이 판매되는 거의 모든 국가가 포함될 전망이다.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 업체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에 시작된 이후 미국, 캐나다, 유럽 전역에서 약 1500곳 이상의 개별 수리 서비스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후반부터 국내 수리업체도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수리 서비스 제공 업체는 애플 공인 수리 업체(AASP), 애플 스토어와 동일한 정품 부품·도구와 수리 메뉴얼 및 진단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도 활용할 수 있다. 별도의 신청 비용은 없으며, 해당 업체는 수리를 수행할 수 있는 애플 인증 테크니션을 보유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공식 수리센터가 입점되지 않은 지역 거주자들도 질 좋은 AS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3월 기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 공인 인증 수리센터는 서울과 경기, 인천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그외 지역의 거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었다.

애플은 이같은 이유로 사설 수리 업체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에게 일종의 페널티를 부과 했었고. 사용자가 개인 분해 또는 사설 업체를 통해 수리 서비스를 받은 경우 추후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해 온 탓이다.

단, 사설 업체도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와 동일한 비용으로 구매하도록 해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정품 부품을 활용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위치 안내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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