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 오후 11시 뉴스룸 통해 '언팩 파트2'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Z 폴드2'를 공개했다. 2020.09.01. (사진=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 2' 실시간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 (사진=갤럭시 언팩 실시간 영상 갈무리)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출고가를 100만원대로 인하나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 5G'의 출고가를 기존 239만8000원에서 189만2000원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봤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에 대해 3일 동안 휴대폰을 무료로 빌려주는 '갤럭시 투고' 체험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고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폴더블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출고가 인하도 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220만대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올해는 두 배 이상 커진 51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DSCC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커진 51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분기에만 300만대가량이 팔릴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판매량이 반영되는 시점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최소 3종 이상의 최신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의 후속작과 함께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급으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폴더블폰 등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약 8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이같은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뒤쫓아오는 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샤오미는 지난달 첫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 미 믹스 폴드'를 출시했다. 미 믹스 폴드는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형태로 출고가는 170만원대로 정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폴더블폰 제조사가 8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오는 5월 31일까지 폴더블폰 구매자들에게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가 현금 지원을 통해 폴더블폰 기기값에 대한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혹은 '갤럭시Z 플립 5G'와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매하면 기존 폰을 반납하면 기기별로 중고 시세보다 최대 15만원의 추가 보상을 얹어준다. 

반납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는 5G 상용화 당시 출시됐던 ▲갤럭시S10 5G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이외에도 LG전자의 V50 ThinQ가 포함됐다.

고객들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또는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를 포함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후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전국 디지털프라자·대형마트·이마트 등에 설치된 민팃 ATM을 통해 반납할 수 있다.

올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통신3사도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80만원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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