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5회초 수비 뒤 SSG 추신수가 중견수 최지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2021 KBO 리그는 3일 정규시즌 개막을 시작으로 10월3일까지 6개월 간 팀 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먼저 이번 주 토요일 개막하는 프로야구는 인천에서 벌어질 새롭게 창당한 신세계 랜더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유통 매치’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매치 휴식 이후 재개되는 프로축구 수원 경기는 홈팀 수원 삼성 대 원정팀 전북 현대의 ‘백승호’매치가 됐다. 수원과 전북은 오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 모두 극도로 예민한 상태로 싸우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토론트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뉴욕 양키즈와의 개막전에서 상대 팀 투수 게릿 콜과 대등한 내용의 투구를 했고, 주말에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1’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가 두 자릿(10호)수 골을 노린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 2위인 고진영과 박인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CC(파72)에서 벌어지고 있는 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에 나란히 출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우승자가 18번 홀 옆에 있는 포피스 호수에 뛰어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동안 한국 선수로는 2004년 박지은(은퇴)이 처음 연못에 뛰어들었고, 그 후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 그리고 이미림(2020년)까지 모두 6명이 호수에 뛰어들었다.

◆ 4월 3일 프로야구 개막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이후 40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프로야구 10개 팀이 주말 2연전을 벌인다.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 대 kt 위즈, 잠실에서 기아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창원에서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 대 NC 다이노스, 인천 문학에서 롯데 자이언츠 대 신세계 샌더스 그리고 고척 돔에서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가 주말 2연전을 갖는다.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2시다.

수원 경기는 국내 투수들끼리 개막전 맞대결을 벌인다.

kt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국내 선수 소형준 투수를 토요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

소형준은 고졸 신인으로 지난해 26경기에서 13 6패, 평균자책점 3.86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신인상을 받았다. 소형준은 지난해 kt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⅔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한화 이글스는 김민우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민우 투수는 지난해 26경기 132⅔이닝을 던지며 5승 10패 방어율 4.34를 기록했었다. 수베로 감독은 “국내 투수가 에이스로 자리 잡아야 강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김민우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고 말했다.

일요일 잠실에서 벌어질 기아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신인 이 의리 선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 의리는 고졸 신인 좌완 투수로 14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제구력도 좋고, 평정심도 뛰어나 윌리엄스 감독이 과감하게 팀의 2선발로 출발시킨다.

◆ 메이저리그 이틀째 경기

4월 2일 메이저리그가 개막되어서 15경기가 일제히 열린 가운데 4월3일에는 6경기만 벌어진다.

6경기 가운데 4월 3일 오전 9시 40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질 LA 다저스 대 콜로라로 로키즈경기와 11시 10분 팻코파크에서 벌어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김하성 선수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끈다. 김하성은 4월 2일 개막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4월 4일은 4월 2일 개막식처럼 30개 팀 경기가 모두 벌어지는데, 새벽 2시 10분에 양키즈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즈 대 토론트 블루웨이브 팀의 2차전 경기가 벌어진다. 연장전에서 패한 뉴욕 양키즈가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 것인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4월 2일 뉴욕 양키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만(게리 산체스 투런 홈런) 허용하면서 2대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은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3대2로 이겼다.

류현진은 9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이 91.8일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패스트볼 속도가 92마일 이상 나오면 그 경기를 거의 이겼었다.

류현진의 두 번째 등판은 오는 4월 8일 새벽 3시 05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질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프로축구 A매치 이후 재개

프로축구가 오늘 포항 스틸야드 경기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사흘 동안 6경기로 재개된다.

오늘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 대 대구 FC가 경기를 갖는다.

토요일에는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대 선두 전북 현대,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성남 FC 대 울산 현대, 7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FC 서울 대 강원 FC가 경기를 갖는다.

수원 대 전북 전은 요즘 ‘계약 불이행’ 문제로 핫한 ‘백승호’ 매치가 되고 있다.

FC 서울은 기성용 선수의 3게임 연속 골로 승점 12점으로 2위로 올라섰고, 강원 FC는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에 충격적인 0대5 참패를 당하는 등 5경기에서 2무 3패로 무 승을 기록하다가 A매치 휴식기 직전(3월 21일) 홈구장인 강릉 종합 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겨 첫 승을 올렸었다.

일요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오후 2시 수원 FC 대 제주 유나이티드,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는 광주 FC 대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손흥민, 황의조 골 맛 다시 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A매치 이후 다시 속계 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4월 3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뉴캐슬과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지난 3월 21일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아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겨, 14승 6무 9패 승점 48로 6위까지 올라섰다. 만약 뉴캐슬을 제압하면 4위까지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되어 복귀훈련을 했지만 뉴캐슬 전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프랑스 리드 1 보르도의 황의조는 4월 3일 일요일 밤 10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를 갖는다. 황의조는 A매치 휴식기 직전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선제골(9호 골)을 넣었지만, 팀은 1대3 역전패를 당했었다.

황의조가 스트라스부르 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어 자신의 목표인 두 자릿수(10호) 골을 넣고, 팀을 연패에서 구해 낼 것인지...

◆ LPGA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대회 한, 미 자존심 대결

올 시즌 LPGA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캘리포니아주 미션 힐스CC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에서 벌어지고 있다.

올 시즌 LPGA 대회는 미국 선수들이 14년 만에 개막이 후 세 개 대회를 싹쓸이했었다. 한국은 지난주 박인비 선수가 기아 클래식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비로소 첫 승을 올렸다.

ANA는 우승자가 18번 홀 그린 옆에 있는 물(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전통을 갖고 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8년 만에 2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우승자 고진영도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한국은 기아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오른 박인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그리고 김효주 등 정상권 선수가 모두 출전하고 있다.

미국도 기아 클래식에 빠진 제시카 코르다와 넬리 코르다, 렉시 톰프슨, 스테이시 루이스, 에이미 올슨 등 대표급 선수가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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