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S그룹)
GS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S그룹)

[뉴시안= 박은정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나섰다. GS그룹이 별도 그룹으로 출범한 후,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는 GS그룹의 한 관계자가 'GS그룹 오너일가의 비리를 제보합니다'라는 내용을 공정위에 내부 고발한 것에 따른 움직임이다.

공정위는 GS칼텍스와 그룹 시스템 통합(SI) 계열사인 GS ITM 간에 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 GS ITM은 내부거래 비중이 70%가 웃돌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특히 GS ITM은 허서홍 GS에너지 전무·허윤홍 GS건설 부사장·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이 대다수였다.

GS그룹은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 GS ITM을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매각 이전의 GS그룹의 행적에 집중하고 있다. 공정위가 2018년 말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개선사례 하나로 GS그룹을 꼽았지만,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GS그룹 관계자는 "개별적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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