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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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임성원 기자]보험사들이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에서 개최한 '보험업권 CEO 간담회'에서 "ESG·뉴딜 분야와 혁신 중소기업, 초장기 주택저당채권(MBS) 등에 대한 투자에도 특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보험사들이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직속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향후 ESG 경영에 대한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분위기이다.

앞서 지난달 보험사들이 대체로 ESG 전략과 정책 수립 등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지난달 중순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면서 각종 ESG 경영과 관련해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15일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구축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통해 ESG 경영을 장기적 관점의 전략 실행이 가능하고, 비재무적 리스크를 충실히 관리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SG 위원회를 신설한 현대해상의 경우 이사회 직속으로 운영하지 않으나,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경영 요소를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한 전담 조직을 꾸리며 포괄적인 결정기구로서 역할을 할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DB손해보험도 지난달 말 ESG 경영을 총괄하는 ESG 위원회를 조직하며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ESG 경영 활동을 위한 추진 기반을 다지는 상황에서 최근 금융당국이 ESG 상품 개발 및 투자 활성화 등을 주문한 것에 따라 관련 전략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보험산업 ESG 경영 선포식'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ESG 경영이 보험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은 위원장은 "사업모형 상 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해 그린뉴딜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에 최적화됐다"면서 "기후·환경과 사회적 요인의 변화는 보험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사들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ESG 보험 상품 개발'도 향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ESG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만큼 향후 보험업계에도 이와 관련된 실천 전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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