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어린이 보험 눈길 왜…'ESG 고려'
보험사, 어린이 보험 눈길 왜…'ESG 고려'
  • 임성원 기자
  • 승인 2021.04.12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생명·MG손해보험 등 최근 어린이보험 출시
현대해상, 어린이 대상 사회공헌활동 추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시안= 임성원 기자]보험사들이 최근 어린이 대상의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신학기 이후 활동 범위가 넓어진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으면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힘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신한생명·MG손해보험 등은 최근 아이들의 다양한 질병과 사고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6일부터 최대 30세까지 3대 진단 등 질병·재해 등을 종합 보장하는 '꿈나무 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997년에 출시한 '꿈나무 사랑보험'을 리뉴얼해 내놓은 레트로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해당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생명 측은 "기부금 활용은 이웃 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생명도 같은 날 어린이 대상으로 질병·사고부터 중대한 질병까지 생애주기별로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진심을품은아이사랑보험'을 출시했다. 어린이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독감(인플루엔자)·수족구 등 질병부터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치료자금까지 보장해준다.

MG손해보험은 지난 1일 어린이 상해사고 보장과 최신 의료기술 지원을 강화한 '아이조아 어린이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맞춤 보장해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활동범위가 넓다는 점을 들어 안전사고 관련 보장에 신경 쓴 것이 특징이다. 신체 부위별 손상과 이물질 삼킴 등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사고에 대비해 어린이 다발성손상 입원비 및 수술비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또 성장기 자녀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성장판손상골절진단비도 지원해준다.

보험사들이 속속 어린이보험 상품 관련 내용을 강화하는 가운데, 기존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 상품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4년에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을 개발하며, 관련 사회공헌 활동과 어린이 교통안전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사회공헌 분야에선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중점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1:1돌봄'과 '놀이교실' 등을 지원하는 '마음쉼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환자들의 신체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가상 정글세계인 '힐링정글'과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인 '아주 사소한 고백' 등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민식이법' 시행 등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최고에 이른 만큼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연구도 하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는 사내 빅데이터를 통한 전문적인 분석으로 지금까지 서울 및 경기도 168개 초등학교에 안전지도와 컨설팅·체험교육 등이 포함된 '통학 안전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수도권 이외 지역까지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이 기존의 어린이보험 상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거나,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는 등 앞으로도 업계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돼 사회적 약자 대상의 상품 개발이나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관련 상품 개발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ESG 경영을 강조하며 관련 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분위기이다.

앞서 지난 2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보험산업 ESG 경영 선포식'과 지난 6일 열린 '보험업권 CEO 간담회'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ESG 경영이 보험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사업모형 상 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해 그린뉴딜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에 최적화됐다"면서 "기후·환경과 사회적 요인의 변화는 보험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ESG·뉴딜 분야와 혁신 중소기업, 초장기 주택저당채권(MBS) 등에 대한 투자에도 (보험사들이)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