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 올림푸스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렛츠고디지털)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내년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2(가칭)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올림푸스와의 협업으로 센서 시프트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갤럭시S22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올림푸스와의 협업을 통해 2억 화소의 대형 카메라와 S펜을 장착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2억 화소의 카메라 렌즈는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의 트렌드에 따라 '초대형'에 속한다. 통상 렌즈가 클수록 더 많은 빛을 모을 수 있어 저조도 환경 등 열악한 조명 조건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 엑시노스 공식 트위터 계정은 최대 2억 화소까지 이미지 처리가 가능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는 티저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샘모바일 등 외신은 갤럭시클럽 등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센서-시프트(sensor-shift) 방식의 손 떨림 방지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센서 시프트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2 등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센서 시프트 방식이란 렌즈 대신 카메라 센서 안정화를 통해 사진·동영상 촬영 시 사용자의 손 떨림을 막기 위해 렌즈 대신 카메라 센서 자체를 움직이는 기술이다. 정밀한 손 떨림 보정 및 품질 향상을 지원해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는 DSLR 카메라 에서 볼 수 있었던 방식으로, 앞서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1억2000만화소의 광각 렌즈에 이를 적용했다. 당시 애플은 해당 기술을 통해 ISO 감도를 약 87% 개선해 안정화를 실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센서 시프트 방식은 기존의 광학식 손 떨림 방지(OIS) 기술에 비해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OIS 기술을 플래그십뿐만 아니라 갤럭시 A52 등 중급기까지 스마트폰 전반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지만, 진동을 보정하기 위한 렌즈 안정화에 그치는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 올림푸스와 스마트폰 카메라 공동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렸던 만큼 해당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림푸스는 이미 센서 시프트 방식을 통한 안정화 경험을 다년간 축적해 왔다.

한편 애플이 올해 출시될 아이폰13(가칭) 시리즈 전 모델로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도 내년께 출시될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해당 기술을 탑재하며 추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 올림푸스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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