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 달러(약 8조865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수출 관문인 부산항 신항 3부두 전경. (참고사진=LG유플러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3월 ICT 수출액이 10개월째 상승한 17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수출 관문인 부산항 신항 3부두 전경. (참고사진=LG유플러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상승세다. 특히 3개월 연속으로 역대 동월 기준 2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1분기 ICT 수출액도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부에 따르면 올해 3월 ICT 수출액은 17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로, 3개월 연속 동월 대비 수출액 중 지난 2018년(189억4000만 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3월 일평균 수출도 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6억7000만 달러)에 비해 8.9% 높았다.

이에 따라 1분기 수출은 48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났다. 역대 1분기 중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는 견조한 수요세를 기반으로 95억700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7.9% 늘었다. 특히 메모리(61억2000만 달러, 8.2%) 및 시스템반도체(29억 달러, 9.3%) 모두 동반 상승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펜트업 효과, 모바일 시장 침체 회복 등에 따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관련 부품 수출 확대가 지속돼 16억9000만 달러로 2.9% 늘었다.

휴대폰은 11억 달러로 8.7% 늘어난 반면 완제품은 4억4000만 달러로 9.6% 역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이 6억7000만 달러로 25.4%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각각 중국(홍콩 포함, 7.7%) 미국(4.1%), 유럽연합(25.7%)이 증가했고, 베트남(-3.8%)과 일본(-1.8%)은 감소했다.

3월 ICT 수입액은 109억300만 달러로 15.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4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6억9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 15억6000만 달러로 각각 12.8%, 39.1% 늘었다. 반면 휴대폰은 7억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3억1000만 달러 등으로 각각 4.9%, 14.0%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만(26.3%), 베트남(8.8%) 등이 확대됐다. 그러나 중국(홍콩 포함, -1.5%), 일본(-1.3%), 미국(-6.0%), 유럽연합(-3.2%)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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