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CL이 공개한 '폴드앤롤(Fold N Roll)'의 콘셉트 영상 (TCL 모바일 유튜브 영상 편집=조현선 기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TCL이 휴대폰·패블릿·태블릿 세 가지의 폼팩터를 가진 '3in1'의 이형(異形)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TCL모바일은 14일(현지시각)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디스플레이 유어 그레이트니스(Display Your Greatness)'에서 접거나 돌돌 말 수 있는 '폴드앤롤(Fold N Roll)'의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폴드앤롤은 휴대폰부터 패블릿, 태블릿 등 세 가지 폼팩터를 가진 단일의 프로토 타입 장치로 눈길을 끈다. 패블릿은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로, 5인치 이상 7인치 이하의 대화면을 가진 디바이스를 칭한다.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는 6.87인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폈을 때에는 8.85인치 패블릿으로, 마지막으로 디스플레이를 모두 펼쳤을 때에는 10인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중국 TCL이 공개한 '폴드앤롤(Fold N Roll)' (사진=TCL 모바일 유튜브 채널)

이날 스테판 슈트라이트 TCL 모바일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주머니에 쉽게 들어갈 수 있으나 패블릿이 될 수도 있고, 태블릿이 될 수도 있는 완벽한 '3 in 1'의 기기"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기본 상태의 폴드앤롤은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디자인이다. 태블릿 형태에서는 가로·세로 비율이 동영상에 적합한 비율로 변경되나, 상·단에 검은 막대가 표시된다.

하단에는 스피커를 위한 두 개의 슬릿이 존재한다. USB-C 포트 밑 스타일러스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트가 존재한다. 상단에는 버튼이 있으며, 전면·후면 카메라를 겸하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이 알려지자 업계반응은 회의적인 분위기다. 영상을 확인한 업계 관계자는 "이는 프로토타입에 불과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TCL은 올해 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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