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삼성 오승환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삼성 오승환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이번 주 프로야구는 지난 주말 크게 부진했었던 LG 트윈스의 외국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와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 투수의 투구 내용이 자신뿐 만 아니라 팀 성적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투수가 29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어서 과연 어느 팀과의 경기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할 것인지, 그리고 5연패를 당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언제 연패를 끊을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승환 300세이브 달성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 투수가 300세이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승환 투수는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 KBO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KBO 3년 연속 세이브왕(2006, 2007, 2008),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2년 연속 세이브왕(2014, 2015), KBO 통산 최다 세이브, 포스트시즌 및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KBO 올스타전 최다 세이브 등의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5일부터 4월30일까지 팬들이 300원이나 그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면 모금된 총액만큼 오승환 선수도 매칭 기부를 통해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해 300세이브 달성 염원 기부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오승환의 ‘통산 300세이브’ 는 주 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 늦어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질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LG 수아레즈, 4번째 선발 등판 경기 내용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NC 다이노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LG 트윈스가 고비를 맞았다.

예상했었던 대로 LG 트윈스는 8승 5패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선두를 다투고 있지만, 고비를 맞았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1승 2패, 루징 시리즈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16일 금요일 경기는 투수전 끝에 1대0으로 이겼지만, 17일 토요일 경기에서 믿었었던 에이스 수아레즈 선수가 무너지면서 1대3으로 패하더니, 18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이민호 투수가 3과 3분의 1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1대9로 참패를 당하며 1승 2패로 몰렸다.

LG가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려면 두산 베어스를 넘지 않으면 안 된다. 최근 3년 동안 두산 베어스에 13승 1무 24패를 당하고 있다.

앤드류 수아레즈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는데, 3이닝 동안 무려 90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커맨드가 무너졌다.

스와레즈는 두산과의 경기 전까지 kt 위즈, SSG 랜더스와의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으로 2연승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이번 주 초 기아 타이거즈와 잠실 경기, 주말에 한화 이글스와 대전 경기가 벌어진다. 금요일 한화 전에 선발로 나설 수아레즈가 어떤 내용의 투구를 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롯데, 프랑코 23일 kt 위즈 전 경기내용 매우 중요

롯데 자이언츠 외국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8실점(4자책) 했다.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지만,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이 나와,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프랑코가 3분의 2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진 것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투구 수’의 불명예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태평양 돌핀스의 최창호, LG 트윈스의 심수창의 59구였다.

프랑코는 이번 주 23일 수원에서 있을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불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부진해 퇴출 위기를 맞을 것인지....

SSG 랜더스, 르위키 대신 오원석

SSG 랜더스가 외국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비를 맞았다.

SSG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아티 르위키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찍는 등 정밀 검진 결과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르위키는 최소한 3주 정도 결장을 해야 한다.

르위키는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첫 승리를 올렸고, 10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하면서 팀 승리(4대3)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SSG 랜더스의 2선발윌머 폰트는 18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약점을 노출해 다음 경기부터 고전이 예상된다.

김원형 감독은 르위키 대신 좌완 오원석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오원석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했었고, 지난해 8경기에 등판해 승은 없고 1패만 기록하면서 방어율 5.59였다. 올 시즌엔 5경기에서 1승 방어율 4.9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0-1로 뒤진 4회부터 4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9대3)을 따냈다.

키움, 5연패 벗어날까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 투수 조시 스미스의 퇴출, 선발투수 안우진 최원태의 부진. 김하성 대신 유격수를 보게 된 김혜성의 잇따른 실책 등 투, 타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5승 9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무려 45실점(게임당 9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메이저리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간 김하성의 공백을 김혜성 선수가 메우는 듯했지만 투, 타에서 자신감을 잃은 상태다. 김혜성 선수는 0.218의 타율에 매 경기 실책을 속출(18일 kt전만 3개 실책)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주 초반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 SSG 랜더스와 고척 돔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데, 대전 한화 전에서 연패를 끊어야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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