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진영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는 상황이지만 백신 안전성 논란과 더불어 변이코로나까지 유입되고 있어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3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4646명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은 백신 부작용으로 더 확산되고 있다. 이미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의학게에서는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의한 백신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정부의 코로나대응방침과 백신의 효능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사회적 불안감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해 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가 급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고 복시 및 사지마비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45)씨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받았고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서 의원은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겪은 A씨는 같은 달 24일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호소했고, 31일 병원 입원 후 사지마비 증상까지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책임자를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임명하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 것에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야권은 기모란 교수의 과거 발언과 행적을 문제삼아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기모란 교수는 지난해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야권에서는 “기모란 교수은 코로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상황에 대한 전문성이 의심될 뿐 아니라 현 정부와 코드를 같이 하는 정치적인 인사이기 때문에 코로나 정국을 맡길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방역정책에서 전문성 및 소통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정치권이 방역대책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이 코로나에 대한 위협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는 인도발(發) ‘이중 변이’(B.1.617) 감염자까지 확인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 백신 무용론과 더불어 “집단면역은 사회적 동요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설득일 뿐 의학적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학계의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이중 변이가 '4차 유행'을 확산시키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 중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9명이 인도 변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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