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도상철·조항목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항목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왼쪽부터 도상철·조항목 대표.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이 도상철·조항목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항목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왼쪽부터 도상철·조항목 대표. (사진=NS홈쇼핑)

[뉴시안= 박은정 기자]NS홈쇼핑이 '조항목 단독 대표 체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NS홈쇼핑은 기존 도상철·조항목 공동대표 체제를 운영해왔지만, 오는 5월 1일부터 조항목 대표가 단독으로 NS홈쇼핑을 이끌어간다.

NS홈쇼핑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5월 1일부로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항목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의 변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상철 대표 사임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 하림산업과 글라이드의 유상증자에 각각 300억원과 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출자일은 하림산업의 경우 5월14일, 글라이드는 5월 24일이다.

조 대표는 이제부터 혼자 NS홈쇼핑이 가진 숙제를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점유율 회복이다. NS홈쇼핑의 점유율은 2017년 9.18%에서 2019년 8.54%로 떨어졌다. 특히 주요 홈쇼핑사인 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 등이 점유율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을 뚫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5% 늘어난 6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5247억원으로 약 8% 상승했다.

NS홈쇼핑은 4050세대는 물론 2030세대 고객까지 확보하고자 올해 초부터 콘텐츠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NS홈쇼핑은 최근 '라이브커머스사업부' 조직을 신설하며 2030세대 맞춤형 영상 제작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라이브커머스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4050세대까지 어우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신년부터 '변화'를 강조해왔다. 당시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에도 NS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방역을 비롯한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2021년에도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창조한다'라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을 가슴에 품고 전진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