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26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전국 시군구 남부교류협력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26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전국 시군구 남부교류협력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안양시)

[뉴시안= 정창규 기자] "지방정부가 남북교류의 물꼬를 틔울 또 다른 채널이 되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26일 오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국 시군구 남부교류협력 포럼 2021년 임시총회'에 참석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이날 '평화의 봄을 기대합니다'란 제목의 게시글 통해 입을 열었다. 최시장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북측과 직접적인 교류주체로 지방정부가 인정받게 됐다"면서 "지방정부는 시민을 위한 독자적인 행정을 수행하며, 남북이 가진 것을 합한다면 북녘 동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정부의 도움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정부와 지방정부, 시민과의 다양한 협력과 연대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 시장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녹이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만들어 갈 남북교류협력에 안양시도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세워야 할 때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상임대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그간의 모든 과정을 깊이 성찰, 지방정부와 북측이 힘을 합쳐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입장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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