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배달앱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 예정은 올해 여름으로 알려졌다. (사진=티몬)
티몬이 배달앱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 예정은 올해 여름으로 알려졌다. (사진=티몬)

[뉴시안= 박은정 기자]소셜커머스 티몬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다. 코로나19로 배달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티몬도 배달앱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티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앱 사업을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배달앱 이름과 출범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올해 여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티몬은 현재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배달서비스 기획·운영 담당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공고에는 ▲티몬 배달서비스 기획 및 운영 ▲티몬 배달서비스 사업 초기 OPEN 멤버로써 주도적인 업무 역할·권한 부여 등이 담당업무로 설명돼 있다.

티몬이 배달앱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무기가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티몬은 다가오는 4분기에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후, 구체적인 방법과 세부 일정 수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실적 개선이 절실하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12.1% 줄어든 1512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631억원으로 전년 763억원보다 개선됐지만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쿠팡과 위메프의 잇따른 배달앱 서비스 성공세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최근 쿠팡은 쿠팡이츠를 분리해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하며 배달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프도 배달앱 '위메프오'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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