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14일(한국시간) MLB 진출 이후 통합 60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사진=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14일(한국시간) MLB 진출 이후 통합 60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편집위원] 메이저리그가 개막된 지 한 달이 훨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투수들의 승전보가 좀처럼 전해지지 않고 있다.

류현진 김광현이 겨우 1승씩을 올렸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선수가 오는 6일과 7일 나란히 선발등판 한다.

한국의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그동안 2승(류현진 1승2패, 김광현 1승)을 합작하고 있어, 승수 추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현지시간)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는 모습으로이날 5회까지 8K 최다 탈삼진을 잡으며 첫승을 신고 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현지시간)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는 모습으로이날 5회까지 8K 최다 탈삼진을 잡으며 첫승을 신고 했다. (사진=뉴시스)

김광현 6일로 하루 밀려 등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원래 어린이날인 5월5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밀려서 6일 등판한다.

김광현이 등판하려 했었던 5일에는 요한 오비에도 투수가 선발로 나가고, 김광현은 5일 등판 예정에서 6일로 하루 뒤에 마운드에 오른다. 뜻하지 않은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오는 6일 아침 8시45분에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부시 스타디움)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11승11패)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그 경기에는 김광현투수가 호흡을 맞춰왔었던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아디에르 몰리나가 결장한다.

몰리나가 오른 발 힘줄 염좌(근육 또는 인대 손상)로 지난 4월28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몰리나는 안정된 투수 리드와 타율 0.323, 5홈런, 14타점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 활약 했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르 첫해인 지난해부터 몰리나의 호흡을 맞춰왔었고, 올 시즌 두 차례 등판도 모두 몰리나와 함께했다.

김광현은 6일 경기에서 앤드루 키즈너와 호흡을 맞출 예정인데, 키즈너는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263을 치고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경기에 나가 1승 무패 방어율 3.29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데뷔 등판한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지난 26일(현지시간)  2021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6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데뷔 등판한 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지난 26일(현지시간) 2021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6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현종 6일 등판 확정

김광현과 같은 88년 동갑내기 양현종은 원래 예정했었던 대로 6일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모두 2007년 데뷔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급 투수들로 활약해왔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김광현이 1년 빨랐지만, 최근 양현종의 구위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승리가 기대되고 있다.

양현종은 6일 미네소타의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10승16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양현종은 이번 선발등판에 앞서 지난 2번의 등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으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다.

양현종은 지난 4월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1-6으로 끌려가던 3회에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양현종은 지난 4월27일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에 이어 4-7로 뒤진 3회 초 2사 2, 3루의 위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 5개(홈런 1개)를 내주고 삼진 1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에서 8과 3분의2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면서 호투 해 선발 등판이 예고되었었다.

 

류현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 투수는 지난 4월26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11일 만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1년8개월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올라, 10일 동안의 휴식을 취한 후 선발 등판을 준비해 왔었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37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오크랜드 어슬레틱스는 어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17승12패를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류현진은 지난 4월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0-0 동점 상황, 4회 2사 후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엉덩이에 통증(근육염좌)을 느껴 자진해서 강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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