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3(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사진=렛츠고디지털)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하반기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플립3(가칭)이 전작 대비 최대 50만원 저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폴더블폰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방책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팁스터 맥스잼버의 트위터를 인용해 갤럭시Z플립3이 미국에서 990달러, 또는 1190달러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의 미국 시장 출고가는 1450달러였다. 전작 대비 최대 약 31%, 한화로는 50만원 저렴해지는 셈이다. 갤럭시Z플립이 국내에 165만원으로 출시됐던 것을 고려할 때 갤럭시Z플립3의 국내 출시 가격은 110만~130만원대로 예상된다. 일반 플래그십급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것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행보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현재 화웨이, 모토로라, MS 등에 이어 최근 샤오미도 갤Z폴드와 유사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포, 비보 등 중국 중저가 브랜드와 구글도 폴더블폰 출시를 위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오는 2023년께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커진 51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분기에만 300만 대가량이 팔릴 것으로 분석했다. 늦어도 9월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판매량이 반영되는 시점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모델의 출고가를 118만원대까지 낮추는 등 본격적인 물량 공세에 나섰다. 이에 더해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공시지원금도 60만원까지 올라 폴더블폰의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낮췄다. 

특히 옛 폴더폰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과 펼쳤을 때 6.7인치의 크기 등은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폴더블폰에 입문하기에 진입장벽이 낮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 판매량 110만대 중 50만대가 국내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은 폴더블 아몰레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돼 5G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8GM 램, 256GB 메모리를 탑재하며 방진·방수를 지원하는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에 1.8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쉽게 알림을 확인하고, 보다 간편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작과 같이 측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기기 상단에는 어두운 컬러를 배치한 투톤 디자인이며, 듀얼 카메라가 수직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Z플립3은 오는 8월 3일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폴드3(가칭)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Z플립3(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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