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백화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서울권 백화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뉴시안= 박은정 기자]서울권 백화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백화점들은 보복 소비 효과로 호조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또다시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종사자 5명·이용자 1명 등 6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계산 담당 직원 1명이 지난 1일 오후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2일 검사를 받고, 3일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후 동료 직원들과 방문 고객까지 코로나19가 전염됐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도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일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3일부터 식품관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6일엔  하루 임시 휴점을 결정하고 방역 소독을 했다. 이후 7일부터 식품관을 제외한 전 층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으며, 식품관은 오는 8일부터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근무자 약 37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했다.

최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백화점에 가족 단위의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백화점은 창문이 없어 자연 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화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 수시로 손을 씻는 등 기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