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은 성남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4골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사진=뉴시스)
지난 30일, 서울은 성남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4골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프로축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3일 FC서울의 황현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FC서울과 경기를 가졌던 성남FC 선수들과 심판 등 모든 접촉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황현수는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FC서울, 성남FC  두팀 모두 일정 2주 연기

프로축구 연맹은 황현수에 이어 4일 K리그2의 충남 아산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주간의 일정을 변경했다. FC서울과 성남FC 경기 등 8경기, 충남 아산의 3경기도 연기됐다.

프로축구연맹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에는 선수·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의 경기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이번주 1부 리그 경기는 4경기만 예정돼 있다. 특히 상위권 팀들 간의 맞대결이 준비되어 있어서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울산이 광주를 2대0으로 잡고, 전북이 제주와 1대1로 비김으로써 1위 전북과 2위 울산의 승점이 4점 차이로 좁혀졌다. 이제 가시권 안에 들어온 셈이다.

먼저 오는 5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1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5위)이 맞붙는다.

그에 앞서 오는 8일에는 오후 2시에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대구FC 대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갖는다.

8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 대 강원FC의 경기가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리즈와 35라운드 경기

손흥민의 토트넘이 오는 8일 토요일 밤 8시 30분 리드 유나이티드FC와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최하 위 팀인 세필드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16호(시즌 21호) 골을 넣어 팀을 4대0 대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그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토트넘 구단 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골- 10어시스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세필드 전 승리로 16승 8무 10패 승점 56점으로 6위에 올랐다.

2021~22시즌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하려면 4위 이상을 해야 하는데, 4위에 올라있는 첼시(승점 61점)와는 5점 차로 격차가 벌어져 있다.

그러나 토트넘과는 달리 첼시는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FA컵에도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첼시가 리그에서 상대할 팀들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레스터시티 같은 강팀들이어서 토트넘으로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공식 주간 베스트11에 뽑혔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정된 것이다.

지소연의 첼시가 유럽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바이이른 뮌헨 위민(독일)에 4-1 완승을 거두고  29년만에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사진=뉴시스)
지소연의 첼시가 유럽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바이이른 뮌헨 위민(독일)에 4-1 완승을 거두고 29년만에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사진=뉴시스)

황의조의 보르도, 낭트와 주말 경기

보르도의 황의조 선수가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5연패를 끊었다.

황의조는 지난 5월 2일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0~2021시즌 리그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쿠 마라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월 11일 생테티엔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 올 시즌 1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황의조의 보르도는 지난주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강등권인 15위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남은 3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오는 8일 밤 8시 18위에 머물러 있는 FC낭트와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보르도와 낭트는 득점력(37대39)으로 오히려 낭트가 약간 앞서고, 수비력은(52대53) 보르도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팀들이라고 볼 수 있다.

황의조는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다면 박주영이 기록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 리그1 시즌 최다골(12골)을 경신하게 된다.

지소연, 17일 첼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의 지소연 선수가 오는 17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첼시는 창단 29년 만에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고, FC바르셀로나도 역시 처음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 4일 지소연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0-21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1, 2차 전 합계 2-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 골이었다. 첼시는 지소연의 동점 골(3대3) 이후 2골을 추가, 바이에른 뮌헨을 1, 2차전 합계 5-3으로 꺾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