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대5로 SSG를 꺾은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대5로 SSG를 꺾은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이번 주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들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LG 트윈스팀 등이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순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요즘 가장 핫한 투수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기아 타이거즈 이의리 투수가 각각 6연승과 2승에 도전하고, 두산 베어스 유희관 투수는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新라이벌(유통라이벌)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두 번째로 맞붙고, 국내 타자들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타점왕 경쟁에 피넬라(삼성)와 알테어(NC)가 도전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 맞붙으며 본격적인 순위경쟁 시작

이번 주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로 본격적인 순위 다툼을 벌이게 된다.

오는 11일에는 수원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19승 12패)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KT 위즈(16승14패)가 맞붙는다. 만약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3전 전승, '스윕'을 하면 순위가 바뀐다.

주말에는 LG트윈스(17승 13패, 2위)가 삼성 라이온즈와 잠실에서 3연전을 갖는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투수 6연승 도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선수는 6연승에 도전한다. 원태인 선수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이후 지난 7일 홈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라이벌 박세웅 선수를 제압하고 5연승에 성공했다.

원태인 선수는 올 시즌 우완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투수에게 두 차례(4월 18일, 5월 7일) 모두 이겼고, 오는 14일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은 지난해 전반기 13경기에서 5승 2패(방어율 3.56)를 올렸지만, 후반기에는 체력이 떨어져 14경기에서 1승 8패(방어율 6.15)에 그쳤다. 이제부터는 체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최고 유망주' 이의리, 2승 올릴까

기아 타이거즈 이의리 투수가 2승에 도전한다.

이의리 선수는 지난 4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85구)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4대 0승)가 됐다.

그러나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6실점(3자책) 했다. 2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박찬호 선수가 홈 송구 중 실책을 저질렀다. 당시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한 번 튀었고, 포수 김민식이 잡지 못해 이대호, 한동희가 홈을 밟으면서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그 경기에서 기아는 초반에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0대9로 뒤졌지만, 9대9까지 따라잡았다가 17대9로 패했다. 이에 따라 이의리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는 대신 방어율만 3점대(1승, 3.20)로 나빠졌다.

이의리는 오는 12일 광주에서 벌어질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유통 라이벌'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 "또 만났네 또 만났어"

유통 라이벌로 관심을 끌고 있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직구장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4월 열렸던 경기에서는 SSG가 롯데에 4대3으로 이겼다. 당시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을 당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최신 맥주’ 타선 가운데 최정과 최주환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SSG의 선발투수르위키는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거북이 투수' 두산 유희관 100승 올리나

KBO리그 사상 가장 느린 공(평균 128.3km)을 던지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 투수가 지난 9일 기아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99승째를 올렸다.

유희관은 6이닝 4안타 무실점(투구 수 100개)으로 잘 막았고, 팀 타선이 터져서 승리투수(9대0)가 될 수 있었다. 유희관의 99승은 메이저리거 류현진(98승)을 제치고 역대 32위에 해당하는 승수다. 오는 15일에 열리는 경기에 등판하면 LG트윈스 이민호(2승 2패 6.75)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타점왕 경쟁, 국내 타자들 5위까지 점령

타점왕 경쟁이 국내 타자들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을 이루고 있다.

타자들의 개인 타이틀에는 홈런·타율·타점·도루·득점 등이 있는데, 그 가운데 팀 승리에 직접 기여하는 타점 타이틀이 연봉 협상 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올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타점 경쟁에서 상위권에 올라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1위 두산 베어스 김재환(36개), 2위 한화 이글스 노시환(32개), 3위 NC 다이노스 나성범(30개) 공동 4위 NC 다이노스 양의지, KT 위즈 강백호(이상 29개)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28개), NC 다이노스 알테어(26개) 두 선수가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과연 이번 주에도 국내 타자들이 타점 5걸을 독식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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