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남성 혐오' 홍보 포스터로 곤욕을 치른 GS리테일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하도급업체에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GS리테일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GS25가 하청업체로부터 자체 상표(PB) 도시락 상품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GS25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정위 관계자도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4월에도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53억97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가 납품업체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장려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는 등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적발된 것이다. 이는 기업형 슈퍼마켓 업체(SSM)가 받은 과징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