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고객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코인 광풍이 불면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면 상담 서비스를 재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온라인 상담에 애로를 겪고 있는 5060세대 등 중장년층을 타킷으로 관련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인원·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가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잇달아 재개한 가운데, 코빗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코빗은 카카오톡·이메일 등 온라인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최근 신규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서비스도 함께 운영키로 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 코빗은 당시 암호화폐 등 시세 불황으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고객센터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코빗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50~60대 투자자분들의 경우 온라인 상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보니 오프라인 서비스도 제공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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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오프라인 고객센터 오픈 안내. (사진=코인원 홈페이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에 전반적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코인원과 빗썸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고객센터 서비스를 재개한 것이다.

코인원은 최근 서울 용산구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재오픈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상담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2년여 만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도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빗썸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됐던 서울 강남구 오프라인 센터의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센터 재개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해 2월 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 운영을 중단한 것에 이어, 최근 콜센터 등을 통한 상담 서비스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다만, 이용자들이 코인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장 고객센터에 직접 찾아 온 고객들에 한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현재 업비트 라운지 등 대면 서비스 재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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