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백설 납작 군만두 제품에서 고무장갑이 발견됐다. (사진=YTN보도 캡처)
CJ제일제당의 백설 납작 군만두 제품에서 고무장갑이 발견됐다. (사진=YTN보도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손톱 이물질 사건'에 이어 또다시 이물질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CJ제일제당에서 만든 백설 납작 군만두를 먹기 위해 봉지를 뜯었다가 고무장갑을 발견했다. 고무장갑에는 착용자의 이름까지 또렷하게 적혀 있었다.

A씨는 "처음에는 만두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색깔 자체를 자세히 보니까 고무장갑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황당해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며 "아침 식사는 당연히 못 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지난 4월 말 CJ제일제당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물질 신고를 접수했다. 식약처는 조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제조 과정에서 고무장갑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지난 6일 CJ제일제당 남원 공장에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CJ제일제당은 직원의 부주의로 빚어진 일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X-RAY에서 금속 등의 이물질을 탐지하지만 고무장갑이다 보니 제대로 확인이 안 됐던 것 같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공정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이물질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비비고 왕교자 상품에서 손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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