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사옥.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사옥. (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

[뉴시안= 임성원 기자]미래에셋생명은 14일 2021년 1분기 세전이익이 71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지난해 4분기의 마이너스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비용과 투자 환경 악화에 따른 자산 손상 등 손실을 막기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에 따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따로 하는 제판분리에 따른 채널혁신 및 제도변경 등 일회성 비용 368억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세전이익은 지난해 1분기 403억원 대비 9%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회성 비용 368억원에는 제판분리 관련 비용 191억원 및 변액보험 일시납 상품에 대한 사업비 부가 제도 변경 효과 177억원 등이 포함됐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시장점유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방카슈랑스 시장 84%, 전체 판매채널 67%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 일시납 상품 사업비 제도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사업비 증가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변액투자형 상품의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고, 변액 보장성 상품도 25% 성장하는 등 총 변액보험 APE가 144% 향상해 성장세를 이어간 게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보험업권 최초로 ESG후순위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시장금리가 상승했음에도 실질적인 RBC(지급여력비율)가 전년 말 대비 5%포인트 정도 증가해 자본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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