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24일께 #오늘일기 챌린지를 재개한다. (사진=네이버 블로그팀)

[뉴시안= 조현선 기자]네이버가 블로그 일기 이벤트를 재개한다. 단, 기존 이벤트 기간이었던 3일 모두 참여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일기 챌린지'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오늘일기 챌린지 이벤트를 발표했다.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남기면 총 1만6000원가량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통 큰 보상에 네티즌은 열광했다. 이벤트 첫날인 지난 1일 '#블챌', '#오늘일기'가 포함된 글만 62만여개가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이버는 행사 사흘 만인 4일께 이벤트 중단 소식을 알렸다.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에서다. 3일간 참여한 이들에게는 예정대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 지급을 약속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벤트에 참여했던 이들은 블로그 앱을 다운받고, 네이버페이에 가입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쳤다며 실망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작심삼일을 지향하자더니 역시 3일 만이다", "네이버는 당초 이벤트를 끝까지 진행할 생각이 없었다, 네이버페이 가입자 늘리려는 게 주목적이었을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자 네이버는 2차 사과문을 통해 보상 일정을 앞당기는 등 이용자 달래기에 나섰다. 그런데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3차 사과문을 게재하고, 오는 24일께 시스템을 보완해 이벤트를 재개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네이버는 전날 블로그 팀 블로그를 통해 재정비된 챌린지 참여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챌린지 주제는 지난 이벤트와 동일하게 '오늘일기'로 진행하며, 해쉬태그를 포함해 작성하면 된다. 지난 챌린지에서 3일 차까지 참여를 완료한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 대상자 여부는 네이버 블로그 팀 공식 블로그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일한 문자·문구 반복 글 ▲내용 없이 태그만 있는 글 ▲수익성 리뷰 및 홍보성 체험단 글 ▲복사·붙여넣기 또는 자동화된 수단을 사용한 글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안내했다. 

또 1인당 1개 아이디로 참여를 제한했다. 앞서 진행된 이벤트에서는 관련 기준이 명시되지 않아 1인당 아이디 최대 보유 개수인 3개를 전부 동원해 일기를 작성한 사람들 모두에게 1차 보상금을 지급했다. 

보상금은 최대 1만6000원에서 기지급 보상금(1000원)이 빠진 1만5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다. 24일 시작한 이벤트를 통해 7일간(5월 30일) 일기 작성 시 5000원을 6월 16일 제공하고, 11일간(6월 3일) 매일 일기 작성에 성공할 경우 1만원을 6월 18일 추가로 지급한다.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오늘일기 챌린지를 완료한 블로거 중 100명을 추첨해 해당 기록을 책으로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챌린지 시작일인 오는 24일 PC 스마트에디터 ONE에 일기 템플릿을 새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번 오늘일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종료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함을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다음에 오픈되는 새로운 챌린지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오늘일기 챌린지 보상금 지급 일정.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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