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유희준 기자]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공무원 특별공급(특공)으로 분양받은 세종 아파트를 지난해 팔아 9년 만에 9억원 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관보에 공개된 2021년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박 차관은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한뜰마을2단지 아파트(전용면적 110.59m²)를 12억9000만원에 매도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정부의 공무원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과천시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는 대신 세종시 아파트를 팔았다.
박 차관은 2011년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분양가가 3억75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세전 9억원 가량 차익을 남긴 셈이다. 박 차관은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매도 당시 실거주하지 않고 전세를 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박 차관의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위법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아파트 특공은 이전기관 종사자의 주거 안정과 세종시 정착률 확대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실시됐고, 산업부는 2013년 세종시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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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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