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월드 IT쇼 2021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이 기존 QLED에서 보다 진화한 Neo QLED 8K의 화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올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이 전년 동기(4661만2000대) 대비 9.9% 성장한 5122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206억3292만4000달러에서 273억9329만3000달러로 32.8% 성장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금액 기준 32.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LG전자로 19.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1.1%, 금액 기준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섰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QLED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의 판매량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QLED는 전년(154만대) 대비 74.3% 증가한 268만대가 판매됐다. 이 중 삼성전자는 약 201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선보인 'Neo QLED'의 인기에 힘입어 QLED 연간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궤도에 오른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두각을 나타냈다. 75형 이상 TV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46.5%,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52.4%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올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80형 이상의 초대형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80%, 금액 기준 132%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1분기 판매한 75형 이상에서 80형 이상의 판매 비중은 수량 기준 27%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형 이상 제품이 약 3배 더 판매됐다는 설명이다.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도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2500 달러 이상 TV는 약 64만대 정도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36만대 대비 1.8배 정도 증가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올 1분기 금액 기준 4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와 소니는 각각 24.5%, 17.6%를 기록했다.

OLED는 총 119만대가 판매됐다. 이중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많은 79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9000여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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