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인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진=제주맥주)
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인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진=제주맥주)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인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입성했다. 제주맥주는 코스닥 상장 첫날 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지역가치 창업가 중 처음으로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에 혁신적 아이디어나 기술을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제주맥주는 이날 공모가 3200원의 약 150%인 시초가 4780원으로 출발해 6040원까지 치솟다가 2.51% 오른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기준 시총은 2744억원.

지난 2017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제주도의 천연 화산암반수와 감귤을 활용한 '제주 위트 에일'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을 출시하며 빠르게 맥주 시장에 안착했다. 이에 론칭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에 전 제품을 입점시키면서 국내 대표 수제맥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32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151억원) 2배 이상 올랐다.

제주맥주는 코스닥 상장까지 힘입어 향후 양조장 설비와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4대 맥주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맥주의 우수함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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