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미 믹스 프로'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미 믹스 프로' (사진=샤오미)

[뉴시안= 조현선 기자]올 하반기에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이형(異形) 폼팩터 대전에 참전한다. 같은 시기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웠던 중국 제조사의 참전으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비보 등이 올 하반기 신규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었다가 펼칠 수 있는 형태의 이형(異形) 스마트폰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약 두 배 큰 화면을 구현하는 동시에 멀티태스킹 등의 기능으로 유용하다. 과거의 폴더폰과 같은 사용감을 제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는 지난 4월 중국 현지 내수용으로 첫 폴더블폰인 '믹스 폴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1600달러(약 178만원)로 200만원을 호가하는 기존의 폴더블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반기 출시될 신작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동시 출시되며, 가격도 이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신작과 맞붙게 될 전망이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Z플립3(가칭), 갤럭시Z폴드3(가칭) 등 2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오포는 롤러블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오포는 올해 초 'Oppo X 2021' 행사를 통해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비보는 신제품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최초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560만대로 예상한 반면, 2022년에는 17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20년(280만대)보다 약 6.1배 성장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보고,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Z플립3(가칭)과 갤럭시Z폴드(가칭)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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