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2월 미국 내 기록적인 한파로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800만 달러(약 4조53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약 765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올초 삼성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을 지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약 3000억~4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업체별 점유율로는 대만의 TSMC가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2위에 머물렀다. 

TSMC는 올 1분기 파운드리 매출 129억200만 달러(약 14조301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6%(약 2284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54%에서 55%로 1%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 점유율 18%에서 17%로 약 1%포인트 감소하면서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만 UMC(7%),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5%), 중국 SMIC(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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