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오는 7일(현지시각)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오는 7일(현지시각, 한국시간 8일 새벽 2시)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WWDC는 애플의 최신 OS(운영체제)와 개발 기술, 도구 등을 공개하는 연례 행사다. 애플은 지난해 열린 WWDC2020에서 최초의 자체 설계 SoC(시스템온칩)인 M1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일(현지시각)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WWDC 2021 행사를 통해 △iOS 15 △iPadOS 15 △MacOS 12 △WatchOS 8 △TVOS 15 등 애플의 차기 운영체제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공개한 M1칩에 이은 후속작이 탑재된 맥북과 증강현실(AR)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 글라스' 공개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WWDC에서 공개될 iOS15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iOS15는 △다크 모드 UI(사용자환경) 개선 △아이메시지 개선 △새로운 음식 추적 기능 △새로운 알림 설정 △개인 정보 보호 강화 △새로운 잠금 화면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와 기본 앱 개선 등이 예상된다.

애플은 또 어떤 앱이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지 사용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발표된 iOS14.5에서 한층 진화된 기능이다. 올해 안으로 재설계된 제어 센터 및 이중 생체 인증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1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엑스코드', '파이널 컷 프로' 및 새로운 멀티태스킹 시스템 등에 대한 지원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또 iPadOS15부터는 홈 화면 어떤 곳에나 위젯을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전망이다. 이는 아이폰에 먼저 제공됐던 기능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 맥북 프로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25일 애플 관련 유명 팁스터 존 프로서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WWDC에서 새 맥북 프로가 공개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새 맥북 프로는 14인치, 16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와 같이 더 평평해지며, 내부 디스플레이 아래에 있는  '맥북 프로'라는 로고를 제거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2016년 이후 사라졌던 HDMI와 SD카드 단자, 맥 세이프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외신은 새로운 맥북 프로에는 고성능 코어 10개와 고효율 코어 2개로 구성된 애플의 새로운 자체 통합 프로세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는 16개의 GPU 코어와 32개의 GPU 코어를 가진 두 가지 제품으로 구분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지난해 발표한 M1 프로세서에는 고성능 코어 4개, 고효율 코어 4개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M1X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로운 맥 미니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AR 안경이 첫 선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WWDC2021 초대장에서 안경을 쓴 미모지 캐릭터가 맥북을 바라보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Glow and behold'라는 문구를 공개했다. 미모지가 쓰고 있는 안경이 '애플 글라스'를 암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AR 안경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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