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와 GS25 편의점 택배 가격이 인상됐다. (사진=BGF리테일)
CU와 GS25 편의점 택배 가격이 인상됐다. (사진=BGF리테일)

 [뉴시안= 박은정 기자]편의점 업계가 택배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올해 초 택배업체들이 기업·개인 고객의 택배 가격을 올린 것에 이어 편의점 택배 가격도 오른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15일부터 운송 계약을 맺고 있는 CJ대한통운의 택배 단가가 인상됨에 따라 2600원이었던 최저 택배비를 2900원으로 올린다. 

다만 CU편의점에서 CU편의점으로 보내는 'CU끼리 택배'는 최저비용 16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CU끼리 택배는 편의점 자체 배송 차량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GS25도 다음주 초 택배비 인상 폭과 시점을 공지할 예정이다. 가격 인상폭은 CU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25도 CJ대한통운과 운송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의 택배비는 기본 3500원이다.

올해 초 택배업체들은 택배비를 줄줄이 인상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기업 고객 소형 택배 기준, 가격을 1750원에서 1900원으로 150원 인상했다. CJ대한통운도 기업고객 택배단가를 소형 기준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올렸다. 

이는 택배업체들이 택배 근로자 과로 방지 대책을 이행하기 위해 분류 인력을 투입하고 자동화 설비를 늘리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자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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