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매각 본입찰이 오는 17일에 진행된다. (사진=요기요)
요기요 매각 본입찰이 오는 17일에 진행된다. (사진=요기요)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요기요를 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오는 17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대상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코리아 지분 100%다. 업계는 요기요 몸값을 최대 2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예비입찰을 통해 본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에 명단을 올린 기업은 신세계그룹(SSG닷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이다. 

요기요 인수후보 중에서는 SSG닷컴이 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SG닷컴이 이마트 오프라인 물류거점과 요기요의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들에게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SSG닷컴의 경우 롯데쇼핑과 맞붙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요기요까지 인수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요기요 운용사인 DH의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인수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은 바 있다. 요기요 매각 시한은 오는 8월 3일이다. 

DH 측은 매각 시한이 얼마남지 않아 마음이 급한 상황이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매각을 진행하지 못할 경우 시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지만, 1년 내 요기요를 매각하지 못하면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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