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유희준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조(兆) 단위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 사이펨과 함께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사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2조6000억원이며, 이중 대우조선측 계약금액은 약 1조948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조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 수주 이후 7년만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설비다. 대우조선해양은 2024년 하반기 건조를 완료한 뒤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유전중 하나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로 출항시킬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LNG운반선 1척, WTIV 1척, FPSO 1기 등 27척 등 37억20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48.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