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1 베타 버전 추정 이미지. (사진=더버지)
Windows 11 베타 버전 추정 이미지. (사진=더버지)

[뉴시안= 조현선 기자]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1로 추정되는 스크린샷이 중국 바이두에 게재된 데 이어 시연 동영상이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공개됐다. 오는 24일 MS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윈도11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15일(현지시각) 더버지는 MS의 윈도11 베타 버전의 실제 구동 영상과 스크린샷 등을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운 OS가 아닌 '전작을 큰 틀에서 다듬은 버전'이라는 평이다. 

해당 매체는 "최근 MS가 듀얼스크린 기기용 OS로 개발하다 중단한 '윈도우 10X'에 적용한 UI와 유사한 요소들이 유출 이미지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시작 메뉴 관련 인터페이스가 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에 중앙 배치되며 기존의 시작 메뉴 등의 트레이 영역을 정리했다. 사용자는 기호에 따라 앱 아이콘과 시작 메뉴를 중앙 혹은 좌측으로 정렬할 수 있다. 고정된 앱, 최근 파일 등 앱 사용 중 빠르게 종료하거나 다시 시작하는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맥 OS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의 윈도와 달리 둥근 모서리를 제공한다. 상황에 맞는 메뉴와 앱, 파일탐색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크모드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윈도 실행 시 나오는 배경음악인 시작음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Windows 11의 새로운 스냅 기능. (동영상=더버지)

최대화 버튼을 통해 모든 앱의 창 크기를 쉽게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윈도가 제공해 온 '계단식 창 배열'과 유사한 기능이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창을 나란히 놓고 빠르게 움직이거나, 데스크탑 내 섹션으로 정렬할 수도 있다. 

날씨, 주가, 뉴스, SNS 등 '위젯' 기능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S는 해당 기능을 윈도7에 적용하다 윈도10에서 삭제한 바 있다. 그러나 유출된 정보는 윈도11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윈도10에서 제공하는 라이브타일은 빠진다. 

기존의 윈도 스토어와의 큰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윈도11의 초기 유출 버전인 만큼 업데이트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S는 최근 몇달 간 새로운 윈도우용 앱 스토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티아 나델라 MS CEO도 "개발자와 제작자에게 더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외신들은 MS가 오는 24일 윈도11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날 행사가 현지시각 오전 11시 시작되며, 초대장에 따르면 숫자 '11'과 유사한 윤곽선이 있는 그림자를 가진 창을 통해 '11'을 암시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MS가 공개한 다양한 윈도 버전의 시작음을 담은 영상 길이 또한 11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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