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뉴시안= 유희준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미흡)을 받아 성과급을 받을 수 없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는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와 현장심사 등을 거쳐 13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경영실적과 59개 기관 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미흡'(D)을 받은 기관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전력거래소 등 18 곳이고, 최하 등급인 '아주 미흡'(E)은 한국마사회,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보육진흥원 등 3곳이다.

정부는 '아주미흡'(E) 3곳과 2년 연속 '미흡'(D)인 5곳 등 8개 기관 중 4곳의 기관장에 대해 2014년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해임을 건의했다. 이들 4곳은 E등급을 받은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한국보육진흥원,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다.

한국마사회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력거래소 등 나머지 4개 기관은 이미 기관장이 임기만료가 돼 해임 건의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최고 등급인 '탁월 S등급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도 없었다. 2011년 한국공항공사가 S등급을 받은 이후 10년째 S등급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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