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비트홈페이지 캡처)

[뉴시안= 조현선 기자]21일 오후 현재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000만원선이 무너지며 급락했다.

이날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32% 하락한 3919만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급락해 4000만원선이 무너졌다가 이날 오전 4200만원선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며 3800만원선까지 추락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 신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 연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에서도 최대 암호화폐 채굴 기지로 꼽히는 쓰촨성이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각)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능력 90% 이상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쓰촨성이 이같은 폐쇄명령을 내린 직후인 19일 비트코인은 5% 이상 떨어졌다가, 20일 소폭 상승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하고 있다. 현재 네이멍구자치구, 윈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칭하이성에 이어 쓰촨성 당국은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유명인사들도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내놨다. 최근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학 교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생각보다 기술적으로 진보하지도, 경제적 혁신을 가져다 주지도 않는 존재"라면서 "몇 가지 치명적 결함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가상 자산을 이끌 차세대 주자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9.52% 하락한 238만6000원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