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 올림푸스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 올림푸스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렛츠고디지털)

[뉴시안= 조현선 기자]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2(가칭)의 스펙이 일부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차기 갤럭시는 △6.1인치 갤럭시S22 △6.6인치 갤럭시S22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2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세 모델 모두 12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대신 펀치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UDC로 촬영한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고, 수율이 나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S22 노트에 탑재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망했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OLED 디스플레이용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이 적용된다. LTPO는 모바일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소비 전력을 최소화해 주는데, 구현이 까다로운 고급 기술로 꼽힌다. 

개선된 카메라 성능도 주목된다. 최근 IT 팁스터 트론은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 후면에는 △5000만화소 이미지센서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3배 광학 줌 망원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는 삼성이 지난 2월 발표한 최신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2'로 추정된다. 아이소셀 GN2는 1.4㎛ 픽셀 5000만개를 집적한 1/1.12인치 크기의 모바일 이미지 센서로, 기존 GN1보다 픽셀 크기가 0.2㎛ 커지면서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증가해 더욱 밝고 선명한 사진·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센서-시프트(sensor-shift) 방식의 손 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해 더 나은 사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DSLR 카메라 에서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앞서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1억2000만화소 광각 렌즈에 적용된 기술이다. 당시 애플은 해당 기술을 통해 ISO 감도를 약 87% 개선해 안정화를 실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의 '급 나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는 최대 2억화소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일본 올림푸스와 스마트폰 카메라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주장이다. 앞서 삼성 엑시노스 공식 트위터 계정이 최대 2억 화소까지 이미지 처리가 가능한 모바일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두 모델의 후면 패널에 폴리 카보네이트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 출고가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울트라 모델의 후면은 강화 유리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AP로는 삼성과 미국 AMD의 협업을 통해 만든 GPU(그래픽카드)를 기반으로 한 삼성 엑시노스 2200와 퀄컴 스냅드래곤 895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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