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전략담당 찰스 맥캐런(Charles McCarren) 프로가 '갤럭시 S21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월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전략담당 찰스 맥캐런(Charles McCarren) 프로가 '갤럭시 S21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70%선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30%를 넘겼던 애플은 2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67%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22%, LG전자는 10%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점유율 64%에서 4분기 58%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18%에서 31%까지 급등했다가 떨어졌다. 이는 양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각각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첫 5G폰인 아이폰12를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플래그십급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100만원대 제품이 포함된 갤럭시S21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LG전자의 점유율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침체됐고,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 및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을 전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봤다.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S21 5G였다. 삼성전자는 아이폰12의 흥행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월 갤럭시S21 조기 출시라는 초강수를 뒀다. 

올 1분기 국내 판매량 2위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LTE 모델인 갤럭시 A31이 차지했다. 3위는 애플 아이폰12 프로, 4위 갤럭시S21 울트라 5G, 5위 애플 아이폰12 미니, 6위 애플 아이폰12, 7위 갤럭시S21 플러스 5G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2분기에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과 애플의 신작 출시 효과가 줄어들고, LG전자의 생산 중단이 겹치면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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