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내린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한 시민이 신문을 머리에 쓰고 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한 시민이 신문을 머리에 쓰고 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토요일인 3일은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겠다. 장맛비는 오전 제주와 강원 영동에서 시작돼 오후에 수도권·충청·남부지방으로 확대돼 밤에는 전국에 내리겠다. 기상청은 장마 초반부터 일부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침수 피해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요일인 4일은 전날 시작된 장마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3일 오전 제주도를 기점으로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 사이에는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비를 뿌리 것으로 보인다. 1시간만 내려도 저지대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넘칠 가능성이 있는 양이다. 

기상청은 장마 초반부터 일부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침수 피해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 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도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30~80㎜다. 

기상청은 도시 내 소하천과 지하도,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 침수 구역과 산간, 계곡과 농수로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는 4일 오후부터 점차 갤 전망이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정체전선이 머물면서 4일 이후에도 비가 이어지겠다. 월요일인 5일 출근길에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 상된다. 

강한 바람도 예정돼 있다. 3일 오후부터 4일 사이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에 시속 35~60㎞ 바람이 불 고 순간적으로  시속 70㎞ 이상 강한 돌풍이 예상된다. 그 밖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 55㎞ 이상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3일 오전에는 서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 서해 앞바다와 제주도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파도가 2~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되겠다. 대부분 해상에서는 천둥·번개도 예상된다.

3일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3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대전 22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7도 △강릉 24도 △대전 27도 △대구 27도 △부산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제주 29도다.

4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대전 23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6도 △강릉 25도 △대전 28도 △대구 30도 △부산 27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제주 29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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