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새 주인으로 중흥건설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뉴시스)
대우건설 새 주인으로 중흥건설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3년 만에 새주인 찾기에 나선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이 선정됐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예비협상대상자로는 스카이레이크컨소시엄이 지정됐다.

매각 대상은 KDBI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1209)다. 업계는 대우건설 매각 가격을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현 KDBI 대표이사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협상대상자 선정은 매각대금, 거래의 신속·확실성, 대우건설의 성장과 안정적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KDBI와 매각자문사는 2017년 대우건설의 매각 실패와 이후 비공식적으로 인수를 타진했던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사례를 감안해 본 건 M&A의 일차적 목표를 투자자들의 진정성을 최대한 확인했다"며 "대우건설의 영업과 임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뒀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이사는 "대우건설이 지난 20여년 동안 소위 '주인 없는 회사'로 지내왔고 '진짜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야말로 대우건설 관련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공통되고 시급한 과제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진짜 주인' 찾아주기를 신속히 마무리해 대우건설이 조속한 경영 안정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8년에도 매각을 진행했지만, 해외사업장 부실 문제 등으로 한 차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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