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쿠팡)
쿠팡이 서울 송파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쿠팡)

[뉴시안= 박은정 기자]쿠팡의 음식 배달 서비스 앱 쿠팡이츠가 퀵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퀵커머스는 도심 물류거점을 활용해 생필품·신선·가공식품 등을 30분 내에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운영 중인 배달의민족 B마트와 유사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6일부터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쿠팡이츠 앱에 있는 '마트' 카테고리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특허청에 '큐커머스', '퀵딜리버리' 등 퀵커머스와 관련된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쿠팡 일본법인 CP재팬은 지난달부터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퀵커머스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퀵커머스 시장에 쿠팡까지 뛰어들자, 관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퀵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인 B마트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약 32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딜리버리히어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는 지난해 매출 1억700만유로(약 1417억원), 주문건수는 1000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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