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 패키지 (사진=퀄컴)

[뉴시안= 조현선 기자]미국 퀄컴이 한정판 스마트폰 패키지를 선보인다.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 등이 탑재되며, 대만 에이수스가 설계한 하드웨어와의 결합으로 완성됐다. 

8일(현지시각) 퀄컴은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를 위한 스마트폰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에이수스가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퀄컴이 지난 3월 선보인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봤다. 

퀄컴은 해당 패키지를 통해 게이밍·오디오·카메라 등에 특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모바일 AP에는 스냅드래곤 888 5G를 탑재, 초고속·초저지연의 강점을 기반으로 더욱 실감나는 몰입형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 6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6E 환경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로는 144Hz의 고주사율과 최대 12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 6.78인치의 삼성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를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전면에는 2400만화소 카메라가, 후면에는 △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 울트라와이드 카메라 △800만화소 광학 3배 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자리잡는다. 초당 30프레임의 8K, 최대 60프레임의 4K 촬영 뿐만 아니라 저조도, 태양광 등 모든 환경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최대 24비트 96kHz의 고음질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299달러(약 32만원)가량의 프리미엄급 무선 이어폰이 기본으로 포함돼 눈길을 끈다. 

내부 16GB 램, 512GB 메모리 등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11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문 스캐너는 퀄컴의 3D 소닉 센서가 쓰이며, 디스플레이가 아닌 후면에 위치한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퀄컴의 퀵차지5를 지원해 30분 내에 70% 충전, 50분 내 완충이 가능하다. 

해당 패키지는 △스마트폰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범퍼 케이스 △전원 어댑터 △2개의 충전 케이블 등이 포함된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2만원)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애플인사이더 등 IT 외신들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의 차별점이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70만원대의 가격이 특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패키지에 포함된 스마트폰이 에이수스 ROG폰5 얼티메이트와 유사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 패키지는 오는 8월께 한국을 포함해 중국·일본·미국·영국·독일·인도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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