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점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입구에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임시휴점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입구에 9일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기업들이 비상이 걸렸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집단감염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쿠팡의 물류센터 두 곳은 확진자 발생으로 긴급 폐쇄됐다.

9일 서울시는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손님 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은 이달 4일 직원 2명이 확진되면서 드러났으며, 7일까지 백화점 종사자 64명과 그 가족과 지인 7명 등 71명이 확진됐다. 이후 8일 오후 6명까지 9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진규모가 80명으로 늘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한다.

쿠팡은 물류센터 두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폐쇄조치를 내렸다.

지난 8일 오전 김해1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한 후, 같은 날 오후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됐다. 쿠팡은 방역 당국과 협의해 추후 물류센터 운영 재개 일시를 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쿠팡의 주요 물류센터가 문을 닫게 되면서 배송에 차질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해1물류센터는 신선식품, 고양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을 취급한다. 고양물류센터는 인천과 대구, 구 이천 덕평물류센터와 함께 쿠팡의 주요 물류센터로 꼽히는 곳이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늘어나면서, 온라인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쿠팡의 물류센터 폐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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